'코로나 민심 잡기'…의협 찾은 김종인, 검체 채취 봉사 안철수

[the300]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코로나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를 찾아 코로나19(COVID-19) 대응 관련 의견을 들었고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를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 계획 관련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종인 "코로나 방어, 정치적 요인 전부 빼고 전문가 조언 따라야"


김 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의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찾아 코로나 대응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김 위원장에게 사태 초기부터 정부에 여러 제안을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여기에 맞장구쳤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이용된 데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전문적인 판단을 하는 의료기관들의 예측이나 평가를 기준으로 정부가 대처한다. (우리 정부는) 그에 상당히 못 미치고 마치 코로나 극복이 정치적 효과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 크게 기울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데 있어선 제발 정치적인 요인을 전부 빼버리고 과학적으로 의료계의 전문적인 조언을 참고해야 현명한데 아직 그 점에서 (정부가) 미숙하다"며 "국민의힘은 가급적 전문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의협과 잘 협조해서 앞으로 어떤 정책이 의료 부분에 있어서 수행돼야 할 것인가를 특히 정책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도 문제 삼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임상이 안 끝난 백신을 들여온다고 하는데 백신 종류에 따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민에게 너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으로 어떻게, 어떤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할지 정확한 설명이 없다"며 "정부 발표대로라면 2월 말부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다고 하는데 어떤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다는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백신 접종을) 위임한다고 했는데 과연 질병청이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지난번 질병청에 방문했을 때 정은경 청장한테 '당신네들 회의할 때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느냐'고 하니까 답을 안 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 나선 안철수


안 대표는 다시 '의사 안철수'로 변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 임시 선별검사로를 찾아 직접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 봉사를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2주 동안 대구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방역복에 여러 겹의 장갑까지 낀 안 대표였지만 시민들은 안 대표를 알아보고 인사했다. 안 대표는 시민들에게 "조금만 참으시라. 검사가 정확해야 한다"고 말하며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봉사 중간에는 검체 제출소와 휴게소를 들러 직원들을 격려했다.

안 대표는 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이 잘 돼있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아까 말씀을 들어보니 의사 숫자가 부족하다고 한다. 제 옆에 계신 (의사)분은 오늘 반나절로 알고 왔는데 급하게 연락받아 한나절 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의료진들을 확보할 수 있는지, 그런 시스템을 마련해야 될 것 같다"며 "코로나 방역도 넓은 범위의 안보에 속한다. 국민 생명과 안보를 지키는 일이 국가의 존재 의무이고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서울시 등 지자체도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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