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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선호도에서 "바로 접종하겠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코로나 백신 관련 선호 입장 결과에 따르면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54.6%로 나타났다.
'차례가 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받겠다'는 39.3%, '잘 모르겠다'는 6.1%였다.
권역별로 선호하는 응답이 갈렸다. △광주·전라, 바로 접종 72.6% vs 지켜보고 접종 25.9% △부산·울산·경남, 56.9% vs 37.6% △대전·세종·충청, 52.5% vs 38.9% △서울, 50.3% vs 41.4% 등에서는 바로 접종 응답이 추후 접종보다 우세했다.
대구·경북(48.8% vs 40.0%)과 인천·경기(51.5% vs 45.6%)에서는 두 입장에 대한 응답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녀 간에도 응답이 갈렸는데, 남성 10명 중 6명 정도인 61.4%는 바로 접종받겠다고 응답했으나 여성에서는 바로 접종 47.9%, 추후 접종 45%으로 두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바로 접종 응답이 많았다. △70세 이상, 바로 접종 67.3% vs 추후 접종 27.2% △60대, 66% vs 28.3% △50대, 54.4% vs 40.6% △30대, 53.6% vs 38.5% △40대, 49.3% vs 49% △20대, 42.7% vs 46.5%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중도성향자와 보수성향자의 바로 접종 응답은 각각 60.1%, 59.5%였으나 진보성향자에서는 바로 접종 46.9%, 추후 접종 48.4%로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도 응답이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66.6%가 바로 접종받겠다고 했으나 민주당 지지층의 바로 접종 응답은 43.6%였다. 추후 접종은 51%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18세 이상 69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7.2%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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