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후보자 "박원순 '권력형 범죄'…5일장 부적절"

[the3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0.12.24/뉴스1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을 두고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규정했다. 서울시 차원에서 진행한 박 전 시장의 5일장(葬)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장례절차가 적절했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서울시 차원에서 5일장으로 하는 건 피해자의 입장에서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답변 말미에 "피해자를 지원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렇다)"고도 했다.

정 후보자는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라는 데 동의하냐'는 질의에는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두 전직 시장이 가해자가 맞냐'는 물음에는 "오 전 시장은 본인이 잘못을 시인했고 박 전 시장은 고인이 된 상황"이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가 쓴 편지를 쓴 온라인에 공개한 일부 인사들의 행태를 어떻게 보냐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벌법의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 내용도 거론됐다. 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여성의 경우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아침을 같이 먹는 게 아주 조심스럽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정 후보자는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