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병두 전 정무위원장, 신임 보험연수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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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3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3.11/뉴스1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이 신임 보험연수원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장추천위원회(원추위)는 민 전 위원장을 새로운 보험연수원장으로 추천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추위는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과 손해보험업계의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6개 회사 대표들로 구성됐다. 외부인사인 김성태 연세대 교수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이들은 21일 오전 회의를 열고 원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민 전 위원장이 추천되면 회원사 총회 투표를 거쳐 차기 원장으로 공식 확정된다.

민 전 위원장은 금융 전문성과 함께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폭넓은 인적 기반을 갖춘 게 강점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민 전 위원장은 제17,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직전 제20대 국회 후반기에 금융을 담당하는 정무위원장을 역임했다.

민 전 위원장은 총선 이후 금융 분야 주요 인사를 앞두고 하마평에 올랐다.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은행연합회장 등이다. 하지만 각각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광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낙점되면서 민 전 위원장은 보험연수원장으로 가게 됐다.

보험연수원장 자리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금융권에서는 '좋은' 자리로 통한다. 보수(이전 원장 기준)는 업무추진비 등을 포함해 3억5000만원 안팎 정도다. 보험연수원의 업무 특성상 CEO(최고경영자)로서 위험부담이 크지 않은 점도 장점이다.

이전 보험연수원장도 중량급 인사였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제19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던 정희수 전 의원이 보험연수원장이었다. 정 전 의원은 보험연수원장 임기(3년)를 1년 남겨두고 최근 생명보험협회 회장에 오르는 저력도 보였다.

한편 보험업계는 보험연수원장 선출을 위해 보험연수원 설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원추위를 꾸렸다. 낙하산 논란을 차단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의지였다.

보험연수원은 1965년 보험감독원 산하기관으로 설립돼 위탁교육과 민간자격시험 실시 등 보험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운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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