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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2.14/뉴스1 |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강행처리 등으로 얼어붙은 여야는 입법전쟁을 끝내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선거국면으로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14일 밤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권은 견제와 균형의 의회정신을 비웃고 정당한 야당의 목소리마저 힘으로 강제 종결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무제한 토론회 종료 직후부터 국회 본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회는 9일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를 이날 밤 9시36분쯤 끝냈다. 국회법에 따라 범여권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 24시간 이후부터 종결할 수 있는 정족수(180석 이상)를 확보했고 전날에 이어 이날도 표결로 밀어붙여 무제한 토론을 종료시켰다.
21명의 여야 의원이 89시간 5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마지막 주자로 예고됐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선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토론을 끝내지 않는 바람에 여야 협의 끝에 30분의 토론 시간을 얻는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과 국민사찰법(국정원법), 김여정 하명법(남북관계발전법)까지 모두 일방처리로 밀어붙이며 이 나라를 독재의 완성 직전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야당과 합의 정신을 짓밟고 힘으로 밀어붙인 폭거에 이 나라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을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COVID-19) 방역 실패 논란과 부동산 대란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 K방역 홍보에 열 올리느라 정작 대국민 백신은 뒷전으로 쳐졌다"며 "자유를 억누르는 실패한 공산국가의 부동산 정치를 본받아 내 집 하나 장만하고픈 서민들의 꿈마저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팔아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리고 586찬스, 그들 자녀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우리 아들딸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빼앗았다"며 "‘독재의 꿀’이라고 공격하면서 그보다 100배는 더한 북한 정권만 편든다. 분열과 편 가르기로 권력의 양분(養分)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때로는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은 전진한다고 믿는다"며 "자유와 민주, 공정과 정의의 자랑스러운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의 시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쟁점법안 처리가 일단락되면서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이번에 처리되지 못한 일부 법안들을 12월 임시국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을 제외하면 여야는 선거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보궐선거는 2022년 3월 치러질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국회는 9일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를 이날 밤 9시36분쯤 끝냈다. 국회법에 따라 범여권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 24시간 이후부터 종결할 수 있는 정족수(180석 이상)를 확보했고 전날에 이어 이날도 표결로 밀어붙여 무제한 토론을 종료시켰다.
21명의 여야 의원이 89시간 5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마지막 주자로 예고됐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선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토론을 끝내지 않는 바람에 여야 협의 끝에 30분의 토론 시간을 얻는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과 국민사찰법(국정원법), 김여정 하명법(남북관계발전법)까지 모두 일방처리로 밀어붙이며 이 나라를 독재의 완성 직전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야당과 합의 정신을 짓밟고 힘으로 밀어붙인 폭거에 이 나라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을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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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 무제한토론 종료 직후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코로나19(COVID-19) 방역 실패 논란과 부동산 대란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 K방역 홍보에 열 올리느라 정작 대국민 백신은 뒷전으로 쳐졌다"며 "자유를 억누르는 실패한 공산국가의 부동산 정치를 본받아 내 집 하나 장만하고픈 서민들의 꿈마저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팔아 자신들의 주머니를 불리고 586찬스, 그들 자녀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우리 아들딸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빼앗았다"며 "‘독재의 꿀’이라고 공격하면서 그보다 100배는 더한 북한 정권만 편든다. 분열과 편 가르기로 권력의 양분(養分)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때로는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은 전진한다고 믿는다"며 "자유와 민주, 공정과 정의의 자랑스러운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의 시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쟁점법안 처리가 일단락되면서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이번에 처리되지 못한 일부 법안들을 12월 임시국회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을 제외하면 여야는 선거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보궐선거는 2022년 3월 치러질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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