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13평 발언'에 "국민 가슴 후벼 파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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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13평 발언'에 "가뜩이나 성난 부동산 민심에 불을 질렀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소위 촛불 정권이라는 정권이 국민 가슴 후벼 파는 말을 일삼는 건 국민적 배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준비 안 된 정권이 나라 혼란을 틈타 어거지 집권한 이후 부동산(정책)을 어떻게 필패하게 했는지 목격한다"며 "부동산 대란의 근본 원인은 대통령과 정부의 뒤떨어진 공감능력에 있다는 지적이다. 입 닫고 귀 열어야 부동산 해법이 보일 거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의 백신 확보 대책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 백신 개발을 공언했는데 그동안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해달라"며 "일본, 영국 등은 이미 접종을 시작했는데 (왜 우리는) 개발도 구매도 제대로 안 됐는지 국민 궁금증에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K(케이)방역 실패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을 확보할 외교 협조 또는 제3의 백신 개발 회사와의 조기협상 등 백신확보를 위해 국력을 집중하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문 대통령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준공을 기념해 건설한 경기도 화성동탄 행복주택단지를 방문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변창흠 LH 사장이 모두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 안에 직접 들어가 보기도 했다. 44m²(약 13평) 규모로 방이 두 개 있는 구조의 집을 본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굳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임대주택으로도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랄까, 그런 것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13평에 4인 가족 거주 가능성을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청와대는 당시 대통령이 변 후보자의 설명에 대한 확인성 '질문'을 한 것이란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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