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희생으로 버텨온 K방역, 文 정부 탓에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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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발생하면서 사흘 연속 700명 선에 근접한 1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응급실로 이송시키고 있다. 2020.12.11/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규모로 치솟자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야권의 목소리가 빗발친다. 

국민들이 참고 견뎌온 덕을 K방역이라며 마치 정권이 잘해서 그런 것처럼 홍보에만 열을 올리더니, 정작 정부가 해야 할 백신 확보는 허점투성이라는 비판이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이 정권이 그토록 홍보에 열을 올렸던 K-방역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는 단편적인 우왕좌왕 대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더 이상 버틸 힘조차 없다는 의료진의 호소에도 의료환경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다"며 "자신들이 만든 5단계 거리두기조차 눈치 보며 어기는 와중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생계의 위협으로 경각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마저도 내편과 네편을 갈라 대응하는 정치방역을 펼쳤고 지난 2월 감염병 전담 병상 1만개를 약속하고서는 이제 고작 절반 정도만 확보해 병상부족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변인은 "경제와 방역을 모두 잡겠다는 미명아래 섣부른 소비쿠폰 발행으로 확산을 자초하고서는 위기 때마다 국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또 그러한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여기까지 버텨왔던 것이 사실상 K-방역의 실체"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국민들이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았다며 또 남 탓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도화선은 코로나19 백신확보가 될 것인데 이마저도 여전히 기약 없어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라며 "무사안일하게 있다가 여론에 등 떠밀려 부랴부랴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했지만 그마저도 연내 FDA(미국 식품의약국)승인이 불투명하고 이 경우 내년 중반이 지나야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하루속히 다른 종류의 백신을 어떻게든 확보해야만 한다"라며 "오롯이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들의 희생으로 버텨낸 K-방역이 정부의 보여주기식 홍보와 안일함으로 모두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0명으로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12.12/뉴스1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선제적 조치를 당부하며 했던 경고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관성 없는 방역대책으로 국민들의 희생과 협조만을 요구하더니 이제 누가 이 숫자에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따졌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내년 3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전에 열을 올리던 정부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FDA승인이 지연되자 도입은 하되 접종은 천천히 하자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도대체 이 정부가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코로나 일시적 감소세를 치적으로 내세우며 K-방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샴페인을 터트리더니 이제 무슨 변명으로 책임회피를 할지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무능한 컨트롤타워를 교체하고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방역 대안을 신속히 마련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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