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폭파, 소총사격, 조준타격…軍 공격무기 도입

[the300]

방위사업청은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공격 드론 3건의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공격 드론은 '자폭 무인기', '소총 조준사격 드론',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이다. 앞으로 3~6개월 이내에 군에서 제품 시범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사청 측은 "우리 군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무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폭 무인기'는 전투원이 침투할 때 휴대해 적 인원 및 장비를 근거리에서 신속, 정밀하게 타격 가능한 무기다. 비행체는 접이식으로 배낭에 4대를 넣을 수 있어 휴대성이 우수하다. 운용자가 발사 후 제어하지 않아도 자폭 무인기가 스스로 유도해 지정된 표적을 찾아가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이다. 
자폭무인기/사진=방사청
'소총 조준사격 드론'은 2축 짐벌과 소총 반동 흡수장치를 장착했다. 소총 발사 시의 충격을 상쇄해 상시 동일한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신속·정확한 원격사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고배율 줌이 장착된 EO(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 원거리 표적까지 식별 가능하다. 자동 조준장치를 활용해 실시간 영상을 통한 표적 자동 추적 및 조준이 이뤄진다.
소총 조준사격 드론/사진=방사청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기존 박격포로 타격하기 어려운 이동표적과 산비탈에 숨어있는 표적을 영상추적 방식으로 유도하여 정밀 조준 타격이 가능한 무기다. 비행체와 탐지장치, 폭발장치, GPS(위치추적장치) 항재밍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주·야간 정밀 좌표 획득이 가능하고, 지휘차량 등 이동하는 장비 타격 시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사진=방사청
방사청의 이번 계약은 '신속시범획득사업'을 거쳐 이뤄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군에서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도다. 방사청은 올해 신속시범획득사업 업체 선정 결과, 민수 기업 및 중소기업의 비중이 약 60%였다고 설명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신속시범획득사업이 방위력 개선사업의 혁신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방분야에 진입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어려워하는 업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민간의 기술력 있는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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