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에 다 들어오라는 유승민, 거부하는 안철수

[the3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2020.11.19/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내에 들어와서 같이 경쟁하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안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야권 혁신 플랫폼 구상에 "지금 상황이 국민의힘만으로는 민주당과 일대일로 대결하면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야권 전체를 중심에 놓고 혁신 플랫폼에서 서로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전날 유 전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등 당 밖에 있는 주자들도 다 링 위에 올라와서 경쟁하자고 요청한 것에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이라는 링 안에 들어가기를 일단 거부한 셈이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야권 전체가 힘을 합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바로 선거 경선에만 돌입하면 아무도 관심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서로 먼저 모여서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부터 먼저 의견을 내고 합의하고 국민들께 알려야 야권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 전 의원 등과 직접 만나 설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정치인들끼리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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