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안철수·홍준표, 다 링위에 올라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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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2월9일 총선 불출마를 위한 기자회견 이후 9개월여 만에 열렸다. 2020.11.18/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전 대표 등 당 밖에 있는 주자들도 다 링 위에 올라와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 "심플(간단)하게 생각한다. 다음 대선 승리, 서울·부산시장 선거 승리 위해서 국민의힘이 문호 다 개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룰로 힘을 합치자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제안이 플랫폼인지 신당인지 헷갈린다면서도 "플랫폼이란 게 누구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올라가 공정하게 페어플레이하고 서울시장 후보든 대통령 후보든 뽑는 것을 얘기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거론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바깥에 계신 분들 다 와서 넓은 링 위에 올라가 치열하고 공정하게 다퉈서 누가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되는 게 좋냐 당원들 국민들께 판단하게 해놓고 모든 사람들이 (선출된)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에 대해서는 "소위 말하는 적폐청산 이러면서 검찰이 수사할 때는 한때 그분에 대해서 조금 공정하게 수사하는지 생각한 적이 있다"며 "그 이후 검찰총장이 되시고 하는 것을 보고 저 분이 나름대로 중심과 원칙을 가지고 노력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총장이 현재) 정치하냐 마냐 가지고 고민 많이 하는 게 아니냐"며 "국민들이 (윤 총장이) 민주당 후보로 갈 거란 기대가 거의 없다. 그러면 제가 말한 링, 거기에 당연히 참여해서 중도보수가 후보 내는데 그렇게 (참여)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열려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거듭 "그 분한테도 열려있는게 좋겠다. 언젠가 그 분이 임기 채우든 안 채우든 정치를 한다면 제가 말한 운동장 링 위에 같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보수진영을 겨냥한 수사를 했던 게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이 정권 초반 적폐수사와 관련된 부분은 제가 지적하기보다 그것은 아마 국민들께서 그 분에 대해 판단할 때 생각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선과정 등에서 자연스레 평가가 반영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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