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은 농업인의날" 17년만에 대통령 참석

[the300]청와대에서 '제25회 농업인의날' 행사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09.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11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제25회 농업인의날'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2003년 8회때 노무현 전 대통령 참석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위해 농업인들을 직접 청와대로 초청했다. 올해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우리나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음을 예우하는 의미에서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공식석상에서 여러차례 농·어업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배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민족이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우수한 민족이 된 게 농·어업으로 형성된 협동정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행사가 열리는 청와대는 옛 경복궁 후원이다. 대대로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기 위해 친경전, 경농재를 뒀던 곳이다. 8도를 상징하는 ‘팔도배미’를 조성해 각 도에서 올라온 곡식 종자를 심어 풍흉을 살펴왔다.

행사와 함께 전국 8도 고품질 대표 품종을 하나로 모아 만든 최초의 상품 ‘대한민국 쌀’ 5kg을 공영 홈쇼핑에서 생방송으로 판매한다. 청와대 사랑채 특설무대에서 ‘팔도배미’를 바라보면서 방송이 진행된다.

당일 문 대통령도 특선 ‘대한민국 쌀’로 오찬을 할 예정이다. 전국 8도 품종의 쌀은 경기 해들, 강원 오대, 충북 참드림, 충남 삼광, 경북 일품, 경남 영호진미, 전북 신동진, 전남 새일미 등 각 도를 대표하는 고품질 쌀로 구성됐다. 상품은 500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이날 행사 전에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의 농업인의 날 축하 특별 영상메시지가 소개된다. 우리나라는 현존하는 UN기구 중 WFP로부터 가장 큰 규모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였다. 하지만 이젠 국제사회에서 공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농업인의 날 축하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농업인의 날이 농업인의 노고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길 희망한다"며 "농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 더 크게 기여하고, 도시와 상생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농촌 르네상스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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