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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사진=뉴스1 |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마지막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위원들께 죄송하다. 박성중 간사와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조승래 민주당 간사, 박성중 간사와 함께 미래를 열어갈 과학기술 발전, 공정한 언론환경 조성 등 과방위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말씀을 나눴고 공감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방위는 수년간 국회에서 법안 통과율이 가장 낮은 위원회였다. 20대 국회 말에는 예산안을 심의·의결조차 하지 못하는 위원회였다"며 "두 간사와 논의하며 과방위가 (의원들이) 기피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21대 하반기에는 300명 국회의원 모두가 가장 오고싶어 하는 위원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며 대립했다.
박 의원은 당시 세 번째 추가 질의에 나서며 이 위원장을 향해 본인의 이전 질의를 중단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이 위원장을 '당신'이라고 지칭했고, 이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감정 싸움이 격해지면서 이 위원장이 "질문해"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건방지게 반말을 해"라고 응수했다. 격분한 이 위원장이 박 의원 앞에 가 서자 박 의원은 "한대 쳐볼까"라며 팔을 올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야 박성중"이라고 소리쳤고, 박 의원은 "건방지게. 나이도 어린 XX가"라고 욕설을 했다.
결국 이 위원장은 의사봉을 강하게 내리치며 정회를 선포했다. 국감은 10분 뒤 재개됐지만 여야 간 별다른 유감 표시는 없었다. 자정이 돼 국민의힘은 차수 변경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21대 첫 과방위 국감은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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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과 국민의힘 박성중 간사/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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