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궐 후보 추천 수순…주호영 "후안무치 민주당, 무너질 것"

[the30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너무나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려 838억원이나 되는 혈세가 민주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불법행위로 인해 쓰이는데 전당원이 결정하니 후보를 내겠다고, 당헌을 바꾸겠다고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11일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비용을 약 838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자당 출신 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가 생기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당헌이다. 누가 요구한 것도 아니다"라며 "국민에 대한 눈속임이다. '아 이제 저 당은 책임정치 하겠구나'라는 믿음만 줘놓고 제대로 시행도 되기 전에 바꾼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도 (당헌을) 바꾸려는 게 면목이 없었는지 전당원투표에 회부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당 지도부의 책임은 옅어질 것"이라며 "전당원이 결정한 것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가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사과의 뜻을 함께 전한 것에 대해선 "거듭 사죄한다고 했는데, 거듭 사죄할 것 없다"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제대로 된 사과이고 국민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민주당이 당헌을 바꾸고 하는 것을 제재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에 대해 국민들이 평가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뿐만 아니라 (4.15 총선 당시)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던 것, 공수처장 추천위원 2명을 야당에 보장한다고 했던 말들도 (이후) 다 딴 소리를 한다"며 "'말의 믿음이 없으면 제대로 서지 않는다'고 했다. 공자님 말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날(29일) "후보 추천의 길을 열 수 있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全)당원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귀책 사유가 있는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에 대한 개정 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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