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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0. photo@newsis.com |
채 사장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정감사에서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1호기 멈추냐는 질문 하나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즉시 가동중단을 보고하고 지시 한 것으로 돼 있다. 누구의 지시를 받은 것이냐'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채 사장은 "당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위법하고 안전하지 않은 발전소라고 1심판결이 나왔다"며 "원전에서 콘크리트 공극 80개가 나왔는데 즉시 가동 중단 여부를 검토하지 않는다면 그게 직무유기다. 무엇이 문제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산업부) 장관에게 가동 중단 여부를 포함한 검토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해달라고 전하고, 산업부의 검토결과를 청와대 시스템에 따라 대통령님까지 보고가 된 거다. 제 역할이 그게 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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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03. mangusta@newsis.com |
양 의원이 재차 "그런 이야기를 듣자는게 아니라 누가 '즉시 가동 중단' 결정을 했느냐다"고 따져물었다.
채 사장은 "제가 이해가 안가는 점은 2015년 6월 당시 새누리당(지금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고리1호기 가동중단을 요청하셨다. 산업부는 그게 합리적이라 판단해 에너지위원회를 열어서 한수원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천억원의 경제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리1호기 영구중단을 결정했다. 월성1호기는 당시 가동 중단이었다. 고리1호기는 정상 가동중인 발전소였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이 "고리1호기는 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자 채 사장은 또다시 "고리1호기 영구중단은 맞고 월성1호기는 안된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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