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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기업이 출시한 AR 글라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영상 캡처 |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재생 목록이 '노출'됐다. 박 의원 스스로 AR 글라스를 시연하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주질의에 나서 국내 기업이 출시한 AR 글라스를 직접 착용한 후 국감장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국내 기업의 AR 기기가 해외 기업 AR 기기보다 20배 가량 저렴하지만 성능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몸소 보인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AR 글라스를 쓰고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 여러 개를 동시에 띄웠다. 여야 의원과 피감기관 직원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하면서 관심 있게 박 의원의 시연을 지켜봤다. 유튜브 재생 목록 노출은 이때 이뤄졌다.
박 의원은 유튜브 앱을 구동한 후 영상을 고르기 위해 목록을 살폈다. 이 때문에 재생 목록이 그대로 노출됐다. '스타크래프트 게임 영상', '피아니스트 조성진 연주 영상' 등이 있었다. 박 의원은 "원래 케이팝(K-pop) 중 BTS, 블랙핑크를 좋아하는데 안 보이네"라고 말했다. 장내엔 잠시 웃음이 번졌다.
박 의원은 시연을 마친 후 최기영 과기부 장관을 향해 "세계 AR, VR 시장 규모는 2017년 14조원에서 2020년엔 20배가 뛴 272조원으로 커졌다. 국내 시장 규모도 올해 4조원, 내년 8조원으로 거의 90%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선 이 분야에 4~6조원을 투자하는데 우리는 5000~6000억 정도를 투자한다. 투자가 제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의원님 말씀처럼 중요 분야를 열심히 추진하겠다. 우리 (관련) 기업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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