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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7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피해 고소인에 대한 비난, 2차 가해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수도 서울이 예상치 못하게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당의 일원으로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는 박 시장이 숨진 뒤 당 차원에서 나온 첫 사과 발언이다. / 사진제공=뉴스1 |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정중한 태도와 절제된 언어로 금 전 의원에 “뜻 깊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금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금 전 의원, 박용진·조응천 의원과 당내 대표적인 소신파로 꼽혔다. 이들의 성과 이름을 따 '조금박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김 전 의원은 진심 어린 응원의 말도 건넸다. 김 전 의원은 “어디에 있든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뜻깊은 역할을 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은 이날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금 전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하는 데까지 하려고 했고 민주당이 정신차리길 바랐다”며 “그동안 쌓인 게 폭발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은 편가르기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내 의원이나 지도부는 그런 걸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지금 그런 움직임이 잘 안 보인다. 여러차례 말해도 안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도 “비난을 감수하고 해야할 말을 하면서 무던히 노력했지만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탈당계를 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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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리는 당 윤리심판원 재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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