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법인카드 '쪼개기' 진심으로 송구…유흥업소 아냐"

[the300]

【베이징=AP/뉴시스】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20주년 기념식에서 장하성 주중 대사가 연설하고 있다. 2019.05.10
장하성 주중대사가 고려대 교수 시절 법인카드를 '유흥업소'에서 사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카드 쪼개기'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장 대사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과 관련해 "2016년과 2017년 학교부설 연구소 소장을 맡았을 때, 구성원들과 음식점에서 식사에 와인을 곁들여 마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카드를) 6차례 걸쳐서 279만원을 사용했다"라며 "여러명이 식사와 반주를 하다보니, 연구소 운영카드와 연구비 비용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카드 분할납부(쪼개기)에 대해 사과한다"라며 자신이 갔던 음식점이 '유흥업소'가 아니라고 힘을 줬다.

그는 "제가 갔던 음식점은 개방된 홀이 있다"라며 "일부 별도 방이 있는데, 교육부 감사보고서에서는 이 방에 노래방 시설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노래방 시설이 있는 방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장 대사는 "학교로부터 감사기간 중에 이런 결제를 (법인카드로) 나눠서 하는 게 적절치 못하다고 통보받고 전액환급했다"며 "적절하지 못하게 비용이 지급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국민 여러분들과 고려대 구성원들에게 한다"고 말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도덕적 책임을 느끼고 정중한 사과가 마땅하다"고 하자 장 대사는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려대 구성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고려대 종합감사 보고서 내용 등에 따르면 장하성 대사는 2016년 3월~2017년 4월 사이에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279만원을 결제했다. 법인카드로 비용을 나눠(12회) 결제한 '카드 쪼개기'도 이뤄졌다. 법인카드의 유흥업소 사용 및 '카드 쪼개기'는 교육부 및 고려대 지침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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