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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이재명 경지기사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향해 '얼빠진 국책기관'이라고 비난했던 데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화폐 보고서를 작성한 송경호 조세연 부연구위원을 증인으로 불렀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최대 자치단체장이 학자에게 재갈을 물리고 문책, 얼빠진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며 "박사님이 나와 계시니 쿨하게 사과하실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표현이 과하긴 했지만 조세연 연구 내용 자체를 지적할 사안이라고 봤다"며 "사과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사님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학자들 입에 재갈을 물려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판 분서갱유라고 생각한다. 싸움은 학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지사님은 지역화폐가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소득이 이전된다고 하지만 그 대형마트가 전부 대기업 유통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형마트 매대에 납품하는 중소협력업체, 자영업자, 농업법인들 비중이 92%나 된다"며 "이분들이 지역화폐로 생계를 위협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1차원적으로 우리 편, 내 편 쪼개지 말고 (이렇게) 실제로는 다 섞여있으니 (현실을) 반영해달라"고 했다.
앞서 조세연은 지난달 15일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역화폐로 인해 오히려 정부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되레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역화폐 정책을 집중 추진해온 이 지사는 "지역화폐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최고의 국민체감 경제정책"이라며 "얼빠진 국책연구기관,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국책연구기관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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