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은행들, 아직도 '예대마진'…한은은 뭐했나"

[the300][국감현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재정준칙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시중은행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예·대 마진’(대출이자율에서 예·적금이자율을 뺀 것) 수익에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체질 개선을 위한 한국은행의 적극적 지원과 관리·감독을 당부하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총재에게 “(시중은행이) 비이자 수익을 늘린다고 하는데 개선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비이자이익은 은행권의 영업이익 중 이자이익을 제외하고 신용카드나 신탁 등의 수수료, 주식·채권·부동산 등의 투자로 얻은 수익을 말한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국내 은행권의 총영업이익 중 이자이익 비중은 86.15%으로 조사됐다. 비이자이익 13.85%의 약 6배에 달했다. 

총자산에서 비이자 순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총자산 대비 비이자 순수익 비율은 0.24%로 2017년 0.31% 대비 감소했다.

해외 주요 은행 상황은 달랐다. 박 의원에 따르면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비이자이익 부문이 전체수익의 50%가량을 차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nk of America)도 비이자 수익 부분이 46.4%를 차지할 정도로 ‘예대마진’ 의존도가 낮았다.

이주열 총재는 “지적하신 은행 수익 구조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겠다”며 “아무래도 이것은 감독당국과 협조, 협업이 필요하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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