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中 공격받는데, 20대에 6.25 발발 원인 물으니…

[the300][국감현장]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라임 자산운용과 옵티머스 자산운용 등의 불완전 판매 대책에 대해 윤석헌 금감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에 2명 이상은 6.25 전쟁의 발발 원인으로 북한을 지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인식은 젊은 층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역사 관련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우리 청년 세대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6·25 전쟁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확인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는 6·25 전쟁에 대한 발발원인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라고 답한 국민은 85.4%였으나 2020년에는 76.4%로 9.0%p(포인트) 감소했다. 나머지 23.6%는 전쟁 발발원인이 미국이나 소련, 남북한 모두라고 답했다.

특히 19세~29세 응답자 중 북한이라고 답한 국민은 2009년 78.9%였으나 2020년 66.7%로 12.2%포인트 감소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젊은 층에서 북한의 책임을 묻지 않는 비율이 늘어났다.

또 6·25 전쟁의 주요 사건 중 낙동강 방어선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흥남철수작전(1·4후퇴)에 인지도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설문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73.0%였으나 올해 설문에는 65.6%로 7.4%포인트 감소했다. 19세~29세 응답자 중에는 2009년 60.8%였으나 올해는 51.1%로 9.7%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상륙작전을 알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2009년 95.9%였으나 올해는 92.9%로 4.0%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19~29세 응답자 중에는 2009년 97.7%에서 93.4%로 4.3%포인트 하락했다.

흥남철수작전(1·4후퇴)에 인지도 또한 2009년에는 87.9%였으나 올해는 65.8%로 22.1%포인트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19~29세 응답자들은 2009년 71.8%에서 42.9%로 28.9%포인트 대폭 감소했다.

이영 의원은 "지난주 BTS가 미국 밴 플리트상 수상소감을 통해 6·25 전쟁의 역사를 언급하자 중국 관영언론이 항미원조(抗美援朝)를 운운하며 침략전쟁을 정당화시키고 있다"며 "민족사의 비극인 6·25 전쟁의 발발 원인과 주요 사건에 대해 국민께서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훈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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