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민간시장은 '피 튀게' 경쟁…나라장터는?"

[the300][국감현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10월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물품 가격이 시중 쇼핑몰에 비해 여전히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13일 ‘공정조달이 답이다’ 국회 토론회에서 경기도가 시중보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이 비싸다고 제시한 물품 90개의 가격을 재검증한 결과 41개 물품이 여전히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무경 조달청장에게 “이런 것에 눈 감고 (조달청이) 비싸지 않다고 하면 웃는 소리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엡손 프로젝터 한 종의 시중가격은 141만원이나 나라장터에서는 200만원, 다른 한 종은 시중에서 127만원이나 나라장터는 205만원으로 조사됐다. HP 플로터 프린터 한 종은 시중에서 547만원인데 나라장터에선 688만원, 다른 한 종은 시중가 1020만원인데 나라장터에서 1133만원 등으로 차이가 났다. 

정 의원은 “민간 시장은 ‘피 튀기게’ 경쟁한다. 가장 큰 쇼핑몰에는 34만개 업체가 있다”며 “나라장터의 37배”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쇼핑몰 간 경쟁, 온·오프 사업자 간 경쟁, 도소매 경쟁을 하면서 자유 시장을 형성하는데 나라 장터는 독립된 갈라파고스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처럼 국감 때 또 잘하겠다고 답변할 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 청장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민간 시장을 따라가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여러 정책을 통해서 시장과 공공 가격 간 격차를 줄이려고 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나라장터’로 개편할 때 종합 쇼핑몰로 만들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하고 민감과 버금가는 기술과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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