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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3. photo@newsis.com |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코트라 국정감사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콜롬비아 보고타의 전 무역관장 A씨가 부하직원들에게 폭언 등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한 언행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확보한 코트라 특정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현지 채용한 외국인 여직원에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발언을 일삼았다. 다른 직원들에겐 "많이 먹으면 저 여비서처럼 뚱뚱해질 수 있다"는 식의 외모 비하 등 인격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직원들에게 "일을 제대로 못 해 해고하겠다", "쓸모없다"는 발언도 자주 했다.
A씨가 부임한 이후 7개월간 직원 6명이 해고되거나 퇴사했는데, 상당수가 A씨로 인한 스트레스로 퇴사를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이 의원은 "코트라가 A씨에게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내린 것은 부적절한 조처"라며 "이런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코트라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엄태영 의원도 "코트라는 엘리트 의식이 팽배하고, 갑의 마인드에 빠져있다"며 "무역관의 성비위도 '소위 '갑질 마인드'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과 이성만 의원도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코트라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특정감사를 통해 법률전문가 등 권고에 따라 (박 전 관장에게) 감봉 3개월을 내렸다. 이보다 해외 근무자를 조기 소환하는 게 가장 불명예스러운 것이고, 현재 (박 전 관장을) 조기 소환해 무보직 대기발령 상태로 뒀다"며 "징계 강화방안을 세워서 종합감사 때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답변을 들은 신 의원은 "조기 송환이 조직적으로는 가장 큰 불명예다, 이런 인식 가지고는 안 된다"며 "외교부와 코트라가 유독 성 비위 사건, '갑질' 사건이 많아 더 엄격한 기준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고 질책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특정감사를 통해 법률전문가 등 권고에 따라 (박 전 관장에게) 감봉 3개월을 내렸다. 이보다 해외 근무자를 조기 소환하는 게 가장 불명예스러운 것이고, 현재 (박 전 관장을) 조기 소환해 무보직 대기발령 상태로 뒀다"며 "징계 강화방안을 세워서 종합감사 때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답변을 들은 신 의원은 "조기 송환이 조직적으로는 가장 큰 불명예다, 이런 인식 가지고는 안 된다"며 "외교부와 코트라가 유독 성 비위 사건, '갑질' 사건이 많아 더 엄격한 기준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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