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영교 위원장이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0.7/뉴스1 |
"이런 데(소방정) 돈 왕창 써야한다. 의원들이 합심해 돕겠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여야 의원이 잘 추진하겠다. 대안(예산안) 만들어 오세요"(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방불케 했다. 여야 의원들은 고가사다리와 소방정, 회복차량 등 소방장비가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며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돈을 더 쓰라"고 입을 모았다. 정부부처의 방만한 예산운영을 질타하며 빨간펜이 그어지곤 하는 국정감사에서는 흔치 않은 장면이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산 대형화재 때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회복차량이 출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회복차량양을 절대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이 "현재 1대를 추진중에 있고 올해 안에 (도입) 가능하다"고 답하자, 양 의원은 "1대라고 말씀하지 마시고 대폭적으로 올리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예산은 국회에서 뒷받침할테니까 기존 발상을 뛰어넘는 예산(편성)을 해달라"며 "돈 좀 쓰시라"고 해 의원들 사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정 청장도 웃은 뒤 "저희들도 과감하게 (예산을) 쓰고 싶다"며 "예산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도 소방청이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70m 고가사디라차 도입을 "과감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달 8일 발생한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70m급 굴절사다리차가 부산에서 오는데 6시간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부족한 500톤급 소방정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원들이 전부 합심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산항의 대형선박과 소방정이 나란히 바다에 떠있는 사진을 제시하면서 "저 조그만 소방정은 직사로 쏴봐야 30m 밖에 못 쏘는데 선박 높이만 26.9m이다"며 "부산 뿐 아니라 울산, 목포 모두 500톤급 소방정 비치가 열악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팽창형 예산 (기조) 여서 소방에는 찬스(기회)"라며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을 쓴다는데 500톤급 소방정 하나는 가격이 얼마나 하느냐" 물었고, 정 청장은 "하나당 254억 정도"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쓸데없는 데 돈쓰지 말고 이런 데 돈을 왕창 써야한다"며 "우리 행안위 안에도 예결위원이 5명이 있다. 다른 예산을 절감해줄테니까 담대하게 부산, 울산, 광양 이렇게 배 출입이 많은 곳에 소방정 도입을 추진하면, 전부 합심해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양기대·이해식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박수영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등 5명이 정부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다.
서영교 위원장도 "(박수영 의원) 참 잘하셨다"며 "부산, 울산, 광양 세 군데 (소방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잘 준비해주시고 소방본부에서는 대안(예산안)을 만들어 와달라"고 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도 소방청이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70m 고가사디라차 도입을 "과감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달 8일 발생한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70m급 굴절사다리차가 부산에서 오는데 6시간 걸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다.
 |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부동산 후속 법안에 대한 반대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8.04. bluesoda@newsis.com |
박 의원은 부산항의 대형선박과 소방정이 나란히 바다에 떠있는 사진을 제시하면서 "저 조그만 소방정은 직사로 쏴봐야 30m 밖에 못 쏘는데 선박 높이만 26.9m이다"며 "부산 뿐 아니라 울산, 목포 모두 500톤급 소방정 비치가 열악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팽창형 예산 (기조) 여서 소방에는 찬스(기회)"라며 "한국판 뉴딜에 160조원을 쓴다는데 500톤급 소방정 하나는 가격이 얼마나 하느냐" 물었고, 정 청장은 "하나당 254억 정도"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쓸데없는 데 돈쓰지 말고 이런 데 돈을 왕창 써야한다"며 "우리 행안위 안에도 예결위원이 5명이 있다. 다른 예산을 절감해줄테니까 담대하게 부산, 울산, 광양 이렇게 배 출입이 많은 곳에 소방정 도입을 추진하면, 전부 합심해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양기대·이해식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박수영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 등 5명이 정부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다.
서영교 위원장도 "(박수영 의원) 참 잘하셨다"며 "부산, 울산, 광양 세 군데 (소방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잘 준비해주시고 소방본부에서는 대안(예산안)을 만들어 와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스트클릭
- 1한동훈 "민주당, 코인 과세?…800만 투자자·청년과 싸우겠단 것"
- 2한동훈도 당했다...한 해 24명 목숨 앗아간 길 위의 무법자 '킥라니'
- 3국회로 옮겨붙은 '동덕여대 사태'...교육부 "학교 차원서 대책 수립 중"
- 4윤 대통령 통역요원 G20서 몸싸움?…"브라질 측 착오, 사과 받았다"
- 5한동훈 "이재명 법정구속 가능"…'체포동의안' 효력이 관건
- 6"GP 부대 하사, 내년 월급 최대 480만원"…윤석열 정부 '특단의 조치'
- 7野 진성준 "코인 과세, 금투세와 같지 않아…내년부터 시행돼야"
- 8"새 헌법으로 새 길 만들자"···'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출범
- 9푸틴 '핵카드' 부른 미 에이태큼스 위력…축구장 4개 면적에 '강철비'
- 10정무위, 총리실 업추비 6900만원 감액···"고통분담 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