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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완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이 대표가 오늘 검찰에 옵티머스 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밝혔다"며 "선관위도 복합기 임대 의혹을 조사할 의지가 있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사는 조사권 발동 조건이 돼야한다"며 "그 경우에 해당 되면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꼭 철저하게 밝혀달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 대표 캠프가 정치자금 회계서에서 복합기 지원기록을 누락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김 사무총장에게 "확인해보니 복합기를 누구한테서 후원받았다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후원회나 정치자금 회계서에서 다 누락됐다"며 "정치자금법상 회계보고 위반 및 부정수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사무총장은 "언론보도만 보고는 답하기 곤란하다"고 하자, 권 의원은 "누구의 책임까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누락에 대한 부분은 명확하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기재를 하지 않는 행위는 정치자금법 46조 위반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사무총장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동료의원의 말씀이 있으셨는데 아직까지는 (권 의원 질의 내용이) 사실 확인된 내용이 아닌 순전히 견해 피력으로 봐야하지 않느냐"고 묻자 "제가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앞서 옵티머스 관련 회사인 트러스트올이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대납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복합기는 사무실 초기 필요에 의해 참모진의 지인을 통해 빌려 온 것"이라며 "복합기를 빌려 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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