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30일 고(故)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아 김 검사가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보고 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검사를 언급하며 '그대의 빈자리는 그저 다른 검사로 채운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와 인식과 태도에 있어 대전환이 없다면 제2, 제3의 김홍영 비극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 페이스북) 2020.10.1/뉴스1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구두논평에서 "추미애 장관이 아들 문제와 관련해 오늘 또다시 장광설을 늘어놓았다"며 "국민적 분노를 외면한 채 야당과 언론을 겁박하며 추석 연휴를 혼자서 다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시'가 아니라는 궤변 정도로는 이미 뱉은 거짓말을 덮을 수 없다"며 "그럴수록 그 위선과 뻔뻔함은 국민들 마음에 더 깊이 새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불기소 처분한 검찰이 세세한 수사결과를 다 발표해 버린 이유를 다시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연휴 기간임에도 이날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등 현안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법무부와 검찰,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를 장악했고 헌법마저 자신들의 통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남은 것은 국민 저항권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토론 결과에 대해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소각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 의혹, 추미애 장관의 거짓말 논란 등의 진실을 국정감사와 특검, 국정조사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밝히고 책임을 묻겠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잇따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있는 추 장관은 이날도 의혹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검찰수사 발표 이후 검찰개혁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무민생현안에 집중코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으나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마음을 편치 않게 몰아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며 부득이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 사건은 애초부터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이 성립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일각에서 문제를 삼았던 아들의 병가와 연가는 모두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고 ‘그 범위 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진 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에게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는 데 무슨 청탁이 필요하고 외압이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尹정부 2번째 재외공관장회의…호주 공관장 불참, 주중대사 참석
- 2이준석, 尹-李 영수회담에 "긍정적...조국이나 나는 부담스러울 것"
- 3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4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임명…총리 지명은 더 신중 모드
- 5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지원금 요구하고 총리 추천?···용산회담 주목
- 6윤 대통령 '영수회담' 결단에 …국민의힘, 정국 반전 기대감 '솔솔'
- 7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8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9"고래가 잘못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어"…허리 숙인 與 낙선인들
- 10국민의힘, 윤석열-이재명 회담 성사에 "적극 환영…초당적 협력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