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질문' 與에 막힌 국민의힘 "규탄결의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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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9.28/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북규탄결의안을 처리하자고 거듭 여당에 요구했다. 쟁점이던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힘들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본회의를 열어서 최소한 국방위원회를 통과(24일)한 결의안이라도 채택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긴급현안질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정감사 등을 통해 끝까지 추궁해서 대한민국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고 대통령이 이를 지켜줘야 한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늑장 대응 논란 등에 설명하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언론에 직접 나오셔서 이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정식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국회 긴급현안질문 요구 여부에 "북한의 사과문 하나 가지고 여권이 그거에 대해 감동을 받은 건지 더 이상 거론 안하려고 하니까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소관 부처 장관 등을 상대로 하는 상임위원회 질의와 달리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은 국무총리 등을 대상으로 특정 현안에 대해 국정 전반적인 사항을 물어볼 수 있다. 야당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국무총리를 상대로 문 대통령의 책임 문제 등을 따지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여당은 상임위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왔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대북규탄결의안은 계속 얘기했고 현안질의는 상임위에서 하고 있고 국감도 있으니 지금 시점에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원내수석단 회의를 통해서 (규탄결의안) 논의를 제안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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