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호감' 역대 갤럽 조사 중 최대…국민의힘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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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2020.09.25. scchoo@newsis.com

현재 더불어민주당 호감도가 최근 2년 중에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국민들의 부정평가는 6주 만에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9월 넷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5개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민주당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40%였다. 이는 직전인 올해 6월 넷째주 조사 결과(50%)보다 1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49%로 지난 조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호감도 40%는 2018년 8월 셋째주부터 2년간 7차례 실시된 조사에서 기록한 최저치다. 비호감 49%는 역대 조사 중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갤럽

국민의힘 호감도는 지난 조사보다 7%포인트 오른 25%였다. 비호감은 69%에서 60%로 낮아졌다. 정의당(33%→27%), 열린민주당(24%→20%) 등 진보 계열 정당 호감도도 3개월 전과 비교해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17%에서 19%로 올랐다.

또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라고 긍정 평가한 응답은 44%로 조사됐다. 지난주(45%)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45%)보다 3%포인트 오른 48%로,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응답자 중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한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으로 민심이 요동쳤던 8월 둘째주(긍정 39%, 부정 53%) 이후 6주 만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9월 둘째주(46%)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COVID-19) 대처(36%)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 확대(5%) △주관·소신 있다(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3%) △서민 위한 노력(3%)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부동산 정책(10%) △인사(人事) 문제(10%) △북한 관계(5%) △코로나19 대처 미흡(5%) 등의 답변이 많았다.

/자료=한국갤럽

다만 이번 조사에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여론은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마지막날인 9월24일 국방부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남북 관계에 중대한 사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각각 1%포인트 올랐고 무당층이 4%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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