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무슨 일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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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지자체장 조찬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스스로 이 사태의 진실에 티끌만큼 숨김도 없이 소상히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며 "21일부터 사흘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 초 단위로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처참하게 죽었는데도 국민 생명, 안전을 지켜낼 헌법상 책무을 지닌 대통령은 종전 선언, 협력, 평화만 거론한다"며 "국민이 분노와 슬픔에 빠졌는데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24일 오후)을 즐기는 모습에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 차고 말문이 막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이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과 전혀 다르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첫째, 경계병의 우발적 발포가 아니라 상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계획살인"이라며 "둘째, 박왕자 사건의 경우 당시 정부가 손쓸 방법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살릴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셋째, 사건 발생 후 3일이 지난 24일 뒤늦게 사건 공개, 입장을 발표하며 무언가 국민들께 숨기는 게 있는 걸로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보고받고도 구출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되고 불타는 시간을 바라보는 6시간"이라며 "사건 실체를 제대로 못 밝히면 국가안보, 국민안전이 또다시 위태로워질 것이다. 당력을 총동원해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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