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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23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최단 기간' 처리를 강조하면서도 통신비 2만원 지원을 전 국민께 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약속한대로 추석 전 지급을 시작할 수 있게돼 매우 다행스럽다"면서도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하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속한 처리를 위해 야당의 의견을 수용하게 됐음을 양해해달라"며 "독감과 코로나19(COVID-19) 동시 확산에 대비해 백신 확보와 취약계층 무상접종 예산을 증액했다.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인력에 대한 상담 훈련비용과 치유 비용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동특별돌봄비 확대, 중학생까지 비대면 학습지원금 지원, 법인택시 운전자 지원 등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제부터 예산의 신속한 집행이 중요하다. 당은 정부와 협의를 통해 사각지대와 병목지대가 없도록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단기간에 그것도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처리했다"며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수용할건 수용해 야당도 호응해줘서 여야 합의가 빠른시간 내에 이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처리가 최단기간 이뤄졌듯 집행도 최단기간에 이뤄져 힘든 국민에게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길 바란다"며 "내일(24일) 아침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어 추경의 조기집행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당은 당초 '13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려 했다. 그러나 여야는 막판 합의를 통해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범위를 축소해 4차 추경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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