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찍는 이해찬 "회고록 집필이 내 마지막 역할"

[the300]이해찬, 만화책 발간 축하연에서 "가자! 20년" 건배사도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왼쪽부터)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 전 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0.9.22/뉴스1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50년 정치인생을 담은 회고록 집필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제가 학생운동부터 시작해서 1972년 유신부터 (정치를) 시작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이 되면 딱 50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발간된 전기 만화는 이 전 대표의 정치 일대기를 황선우 산학연구원 센터장이 기획과 구성을 맡고, 만화작가 김성태씨가 그렸다.

이날 축하연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민주당 대표,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여권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박병석 의장은 "이 전 대표께서 한 때 영화배우를 꿈꿨단는 걸 보면서 영화배우가 됐다면 무슨 역할을 했을까"라며 "송곳, 면도날, 버럭해찬 등 마땅한 배역이 없을텐데 생각 했다"고 했다. 이 대표의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가리켜 한 말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 전 대표에 이어 당의 수장에 오른 자신을 "조용필 다음 노래부르는 사람은 불운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전 대표 뒤를 따라다니기 다행이다, 행운이다 생각한다"며 "너무나 철길을 잘 깔아놓으셔서, 저는 그냥 편안하게 레일 위를 달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산은회장은 이 대표가 말한 '20년 집권'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 대표가 한 말 중에서) 제게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말 중 하나는 우리가 20년 (집권)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던 것 같다"며 "민주 정부가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놓으면 그게 얼마나 빨리 허물어지는 지 봤기 때문에 절실한 심정이었다 생각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이해찬' 하면 말씀드리면 모두가 '20년' 말해달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구호에 맞춰 '가자 20년, 대한민국 1등 국가'를 외쳤다. 이 회장은 노무현정부에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금융연구원당을 지냈다.

이 전 대표는 "대표 선거 때 가까운 웬수들이 와서 대표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때 총선을 계기로 재집권의 기반을 만들자고 마음먹었다"며 "앞으로 1년간 회고록을 쓰는 것이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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