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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종배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자가격리 중인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 결과를 기대했으나 실망스러운 내용만 나왔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지만 추 장관 논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등 국민의힘은 연일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포털통제,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군 복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그저 ‘협치 타령’만 읊었다"며 "협치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요새 집권여당은 법무부 장관 철통보호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국정 고민이 아닌 장관 아들 지키는 데 상임위원회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기국회 개원 열흘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법안 논의조차 없는 국회, 또 다시 통법부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국난극복과 민생살리기’를 목표로 정기국회 5대 분야 30대 입법과제를 선정, 국민을 위한 입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 이낙연 대표님께 간곡히 호소한다"며 "우리는 국정운영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야당에 대한 존중과 여당의 품격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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