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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무단 군 휴가' 의혹과 관련해 당시 당직사병이라고 밝힌 A씨가 "서씨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주장이 모두 허위라는 서씨 측 변호인 입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A씨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은 10월 국정감사에서 A씨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의원은 A씨와 이달 7~8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신저로 이번 의혹의 쟁점에 대해 질의 응답한 내용을 9일 공개했다.
A씨는 서씨 측에서 2017년 6월 25일 서씨가 A씨와 통화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한 것을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A씨는 당직 근무를 설 당시 서씨의 미복귀를 인지하고 서씨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윤 의원 측에 "통화했다. 6월 25일 당직사병은 내가 분명하다. 저녁 점호는 금·토에는 하지 않기에 일요일(25일)에 인지한 것"이라며 "어디냐고 하니까 미안한 기색 없이 너무 당연하게 집이라고 하더라. 내가 '돌아오라'고 하니 수긍을 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실 관계자가 '서씨가 어머니(추 장관)를 믿고 거짓말을 한다고 보나'라고 묻자 A씨는 "난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A씨는 통화 20분 뒤 한 대위가 당직실로 찾아와 '서씨의 휴가 처리가 됐으니 미복귀가 아닌 휴가자로 정정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폭로한 바 있다. 다만 A씨는 당시 대위의 얼굴이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동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이런 사실들을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 당시 자신의 위치 등을 입증할 수 있는 SNS 위치 기록과 동료 병사들과 나눈 대화 등을 제출했다.
국회 증언 요청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A씨는 "그날 당직이 저뿐이었다. 저 말고 누가 진술을 하겠나. 부르면 가겠다"고 했다. 윤 의원실은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통해 A씨의 국회 증언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씨 변호인 측은 "A씨가 당직을 섰다고 주장하는 25일은 이미 서씨의 휴가가 처리돼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도 없었고 A씨와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며 "25일 당직사병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말하는 모든 상황은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씨 변호인 측은 "전형적으로 떠도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마치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처럼 옮기는 'n차 정보원'의 전형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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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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