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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AP/뉴시스]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고향인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알렉시스 뒤퐁 고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19에 항복한 것 같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팬데믹 상황에서 대선 유세를 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2020.07.01. |
한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바이든 후보라는 응답이 59%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이외 25%는 응답을 유보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정치 성향과 연령, 성별, 지역을 막론하고 우세했다. 특히 정치 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71%, 50대의 73%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층(27%)과 20대(24%), 30대(2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4년 전 2016년 8월 미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에선 한국인의 82%가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3%에 그쳤다.
지난해 11~12월 실시된 조사에서도 올해 미 대선에서 한국인의 58%가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될 것으로 봤다. 재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2%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미국의 국제적 위상 변화에 대해선 '약화됐다'가 49%로 '강화됐다'(21%)를 두 배 이상 넘겼다. '변화 없다'는 답변은 21%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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