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언유착' 통화?…한상혁 "누구 자르자고 한 적 없어"

[the300]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9회계연도 결산(정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권언유착' 통화 의혹과 관련 "방통위원장으로서 누구를 자르자는 소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권 변호사는 지난달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의 검언유착 의혹 첫 보도 직전 한 위원장으로부터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난달 6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채널A 기자와 한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보도가 나간 3월 31일 직전에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며 "MBC 보도 이전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의 입장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위원장이 당시 '윤 총장과 한 검사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검사장은 얘기했을 수도 있는데 윤 총장은 안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박 의원이 "권 변호사가 페이스북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그게 가짜뉴스인가"라며 지속적으로 추궁하자 "사인간 대화를 이 자리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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