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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30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이 집단휴진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공공의료 확대정책 관련 법안 처리 유보, 전공의 형사고발 철회 제안 등을 약속했음에도 집단휴진을 강행한 데 대한 입장 표명이다.
한정애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집단 휴진에 나선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이 환자가 기다리는 의료 현장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달 28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과 면담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 등에 상호 공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회 복지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의사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공공의료 확대 정책은 관련 법안 처리를 전제로 하는데 보건복지위가 회의를 열지 않거나 법안을 상정하지 않으면 처리가 불가능하다.
동시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전문가 집단이 포함된 국회 내 협의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관련 법안은 강행 처리 없이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 처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보건복지부에 업무개시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에 대한 형사고발 철회를 제안하겠다고 의사단체에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복귀 선언 이전이라도 응급실·중환자실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이곳에 우선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정부와 합의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음에도 대전협이 집단 휴진을 지속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1차 투표에서 파업 지속 추진의 부결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재투표까지 실시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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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지난 21일부터 진행해 온 무기한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이날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모든 전공의들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단체 행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모습.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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