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국회 도중 초유의 '셧다운'…2700여 보좌진도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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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회의를 취재한 기자가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국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 기자가 이날 오전에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등 1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회 본청 폐쇄 및 방역 소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국회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국회는 내일 본관과 의원회관, 소통관을 폐쇄한다. 사진은 이날 저녁 국회의사당 모습. 2020.8.26/뉴스1

취재기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에 전격적으로 국회 셧다운(폐쇄)이 결정되자 한창 결산국회 일정을 소화하던 2700여명의 국회 보좌진들은 비상이 걸렸다.

26일 밤 국회 안전상황실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일(27일)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은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회는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2019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가 일제히 열려 소관 정부부처 등을 상대로 결산심사에 한창이다.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질의서를 작성하는데 여념이 없는 보좌진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실 A보좌관은 "업무 자료를 그대로 두고 퇴근했는데 국회 폐쇄로 내일 출근 자체를 못하게 됐다"고 난처해 했다.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실 B보좌관도 "검토 자료를 모두 출력해서 책상 위에 뒀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일부 보좌진들은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챙기기 위해 다급히 의원회관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일단 방역을 위해 27일 하루 국회를 폐쇄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만약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폐쇄가 길어지거나 반복될 수 있어 국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번 셧다운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현장을 취재했던 A 사진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A 기자는 이날 오후 코로나 선별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기자가 취재차 참여했던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 외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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