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원웅에 "자기진영서 친일보다 더한 5공 부역자가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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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 등을 직접 거론하며 '친일 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반민족 행위자를 이장하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이 국립묘지에서 친일인사들의 파묘를 강력히 주장해 정치권에서 파묘 논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지난 4월 11일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수립 기념식에서 임시헌장 낭독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2020.8.16/뉴스1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기한 전 육군참모총장의 친일 전력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 광복회장을 가리켜 "자칭 광복회장이란 분", "부역자가 몸부림 치는 것"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 회장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이에 대한 정경두 국방장관의 생각을 물었다.

한 의원은 "김 회장은 초대부터 21대 육군참모총장을 친일파라고 주장 했는데 제가 조사해보니 전혀 친일파에 몸담지 않은 분도 계시다"며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앞서 김 회장은 이달 15일 시도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이 집권해 국군을 창설하던 초대 육군참모총장부터 무려 21대까지 한 명도 예외 없이 일제에 빌붙어 독립군을 토벌하던 자가 육군참모총장이 됐다"고 했다.

한 의원의 물음에 정 장관은 "광복회장의 말씀은 독립운동과 후손 단체 입장에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1대까지 일본군에 몸 담았던 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전혀 몸 담지 않았던 분도 있는데 (장관이) 정확하게 보고를 받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며 "공과 과를 한쪽으로 치우치게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역사는 역사가들이 공과를 잘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진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서도 김 회장의 발언이 언급됐다.

특히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자칭 광복회장이란 분이 군을 모욕한 데 대한 장관 답변이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홍 의원은 "자칭 광복회장이란 분은 소위 자기 진영에서 친일분자 보다 더한(부정적으로 평가하는) 5공 부역자 출신"이라며 "그런 출신이다보니까 지금 자기 진영에서 인정 받고자 몸부림 치는 것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장관을 향해 "그런 사람이 군을 모독한 발언에 대해 장관님이 단호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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