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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이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 추경호 미래통합당 간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계셔야 질의하죠.”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5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어수선’ 했다. 국회의원들이 ‘사라진’ 국무위원들을 애타게 찾는가 하면, 질의 내용을 바꾸는 모습도 나왔다. 계속되는 문제 제기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발끈’ 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 여파로 상당수 공무원들이 자리하지 못한 결과다. 다수 상임위원회가 동시 열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서 “첫 질의를 감사원장에게 하려고 했는데 이석했다. 보충 질의 때는 감사원장이 계시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결위에 따르면 당초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예결위 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법사위 회의에 가기로 했는데 오전부터 법사위로 향했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왜 감사원장이 이석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가급적 필요한 상황이면 협의 존중해드리려고 한다.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법사위원장과 간사들과 의견 조율 중인데 잘 안되는 상황이다. 상임위가 우선이라고 했다”며 “조속히 상임위원장 등과 상의 후 매듭 짓겠다”고 했다.
대법원 행정처장도 자리를 비웠다. 대법원 관계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로 전해진다. 해당 관계자가 이달 21일 법원행정처 고위간부 회의에 참석해 처장 및 차장도 자택 대기 중인 상황이다.
"예결위? 상임위?"…사라진 국무위원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서 “첫 질의를 감사원장에게 하려고 했는데 이석했다. 보충 질의 때는 감사원장이 계시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결위에 따르면 당초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예결위 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법사위 회의에 가기로 했는데 오전부터 법사위로 향했다.
예결위 한국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왜 감사원장이 이석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가급적 필요한 상황이면 협의 존중해드리려고 한다.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법사위원장과 간사들과 의견 조율 중인데 잘 안되는 상황이다. 상임위가 우선이라고 했다”며 “조속히 상임위원장 등과 상의 후 매듭 짓겠다”고 했다.
대법원 행정처장도 자리를 비웠다. 대법원 관계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로 전해진다. 해당 관계자가 이달 21일 법원행정처 고위간부 회의에 참석해 처장 및 차장도 자택 대기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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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여야 볼멘소리 "이렇게 자유분방해선 곤란"
예결위는 이같은 변수로 원활한 회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법원 행정처장에 질의하려던 양이원영 의원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확인해보겠다”며 “오후에 해달라”고 답했다.
외교부 장관도 자리하지 않았다. 추경호 의원은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문자 하나 ‘덜렁’ 와서 외통위(외교통일위원회) 가야 한다고 한다”며 “위원장님도 아시는 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 이석이 이렇게 자유분방해선 곤란하다”며 “협의하고 필요한 부분은 협조해드리는데 일방적 통보로 왔다, 갔다 하면 예결위 진행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차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이런 사례가 빈번하다”고 했다.
정성호 "엄중 경고"…정세균 "뀡 대신 닭, 너그럽게 봐달라"
정성호 위원장은 엄중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부득이하게 이석할 때는 대참자를 정하고 여야 간사의 협조와 양해를 구한 다음에 이석해달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위원장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 간사와 함께 (국무위원에) 상당한 불이익이 가도록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듣고만 있지 않았다. 정 총리는 “국무위원들이 외부에 나가서 일 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 내에서 상임위냐, 예결위냐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뀡 대신 닭’이 있으니 웬만하면 너그럽게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위원장은 “위원장에 양해를 구하면 100% 동의해드린다”면서 “동의 없이 이석 불참하신 분들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결위는 이같은 변수로 원활한 회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법원 행정처장에 질의하려던 양이원영 의원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확인해보겠다”며 “오후에 해달라”고 답했다.
외교부 장관도 자리하지 않았다. 추경호 의원은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문자 하나 ‘덜렁’ 와서 외통위(외교통일위원회) 가야 한다고 한다”며 “위원장님도 아시는 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 이석이 이렇게 자유분방해선 곤란하다”며 “협의하고 필요한 부분은 협조해드리는데 일방적 통보로 왔다, 갔다 하면 예결위 진행이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구차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이런 사례가 빈번하다”고 했다.
정성호 "엄중 경고"…정세균 "뀡 대신 닭, 너그럽게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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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정성호 위원장은 엄중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부득이하게 이석할 때는 대참자를 정하고 여야 간사의 협조와 양해를 구한 다음에 이석해달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위원장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 간사와 함께 (국무위원에) 상당한 불이익이 가도록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듣고만 있지 않았다. 정 총리는 “국무위원들이 외부에 나가서 일 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회 내에서 상임위냐, 예결위냐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뀡 대신 닭’이 있으니 웬만하면 너그럽게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위원장은 “위원장에 양해를 구하면 100% 동의해드린다”면서 “동의 없이 이석 불참하신 분들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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