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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훈(왼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0.08.22. scchoo@newsis.com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22일 부산에서 약 4시간의 회담을 끝낸 뒤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서훈-양제츠 4시간 회담 후 "충분한,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훈 실장과 양제츠 정치국원은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날 오전 9시29분께 부터 오후 1시34분까지 약 4시간 간 회담을 가졌다.
서훈 실장은 회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날 회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오늘 많은 시간을 모든 주제를 놓고 충분히 폭넓게 대화를 나눠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제츠 정치국원도 "오늘 충분하게,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과거 정의용 실장님과 대화했을 때도 4~5시간 정도 했었다. 과거 정의용 실장님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었고, 이번에 제 새로운 카운터파트인 서훈 실장님과도 꽤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양 정치국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 확정 여부를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감사하다"며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회담장 옆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이날 오후 1시40분께 오찬을 시작해 대화를 이어갔다.
중국 외교정책 최고 책임자인 양 정치국원의 방한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그는 비공개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엔 서 실장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예방(20일) 등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뒤 전날 오후 5시께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1박2일간 부산에 머무는 일정이다. 다른 일정 없이 서훈 실장과의 회담 및 오찬만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이기도 하다.
이번엔 서 실장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예방(20일) 등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뒤 전날 오후 5시께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1박2일간 부산에 머무는 일정이다. 다른 일정 없이 서훈 실장과의 회담 및 오찬만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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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서훈(왼쪽)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마친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8.22. scchoo@newsis.com |
시진핑 방한, 한반도 정세 등 논의한 듯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한·중 코로나19(COVID-19) 대응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 어떤 수준으로 구체적 논의가 오갔을 지 주목된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말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중 방한'에 합의했지만 연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이를 미룬 상태다.
그럼에도 '올해 중 방한'에는 양측이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 양 정치국원 방한을 계기로 양측이 시 주석 방한의 구체적 일정을 협의할 거란 관측이 나왔다.
이르면 9월 방한 가능성도 거론되나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진만큼, 결국은 양국의 코로나19 안정세가 방한 일정을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전략경쟁 격화 속에 양 정치국원이 우리 측에 홍콩보안법 등 현안 관련 중국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국에도 '중립적 입장'이나 중국을 지지해달라는 요청을 하며 우군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단 이와 관련한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미국을 자극하는 의제를 공개적으로 부각시키는 건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한편 서 실장은 회담 후 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6시간 동안 대기한다. 음성이 나오면 서울로 복귀해 5일 동안 자가격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 어떤 수준으로 구체적 논의가 오갔을 지 주목된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말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중 방한'에 합의했지만 연초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이를 미룬 상태다.
그럼에도 '올해 중 방한'에는 양측이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 양 정치국원 방한을 계기로 양측이 시 주석 방한의 구체적 일정을 협의할 거란 관측이 나왔다.
이르면 9월 방한 가능성도 거론되나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진만큼, 결국은 양국의 코로나19 안정세가 방한 일정을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전략경쟁 격화 속에 양 정치국원이 우리 측에 홍콩보안법 등 현안 관련 중국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국에도 '중립적 입장'이나 중국을 지지해달라는 요청을 하며 우군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단 이와 관련한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미국을 자극하는 의제를 공개적으로 부각시키는 건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한편 서 실장은 회담 후 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6시간 동안 대기한다. 음성이 나오면 서울로 복귀해 5일 동안 자가격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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