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단독 개최한 통합당 "한상혁 나와야", 민주당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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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미래통합당 소속 박성중 간사가 1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장석에 앉아 수석전문위원에게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긴급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 진행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2020.8.18/뉴스1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의원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에 대해 현안질의를 추진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통합당은 19일 한 위원장과 양승동 KBS 사장의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통합당은 18일 오전 과방위를 단독으로 개최했다. 민주당과의 협의 없이 열린 회의다. 통합당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위원장석에 앉아 회의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긴급현안회의 안건으로 한 위원장의 권언유착 사건 전반을 상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오전 회의는 정회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오후에 한 위원장과 양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오후에도 이들의 출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통합당은 한 위원장이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를 사전에 알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지검장과 채널A 기자 사이의 있지도 않은 사실을 방송한 KBS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KBS 사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통합당의 과방위 개회 억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통합당은 방통위원장 현안질의만 고집한 채 결산심사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당은 방통위원장을 직접 고발한 당사자로서 통합당의 고발로 검찰은 이미 수사에 나섰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발인이 같은 내용으로 상임위에 피고발인을 부르자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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