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부 교회때문에 방역 순식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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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방역 노력과 국민 안전 및 건강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85명 가운데 교회 관련자만 4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이 교회 관련 검사대상자가 1800여 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해당 교회는 집단감염에도 오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 교회는 서울시의 행정명령도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지방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신도들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의 전국 재확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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