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외교안보 핵심 최종건, '40대 외교차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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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미국으로 출국해 23일부터 양일간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갖는다. 2019.9.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외교부 제1차관에 최종건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46·사진)을 내정했다. 외교부는 전례가 드문 '40대 차관'을 맞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인 그가 양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겨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최 1차관을 내정하며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면서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신임 1차관은 1974년생, 만 46세다. 근래 외교차관 중 최연소다. 조세영(1961년생)·조현(1957년생)·임성남(1958년생) 등 문재인 정부 전 외교 1차관은 물론, 박근혜 정부 외교차관 모두 1950년대생이다. 대부분 1960년대 생인 외교부 실·국장들들 보다도 '젊은' 차관이다. 주로 외무공무원이 승진해 오르는 차관 자리에 이례적으로 외부인사가 임명된 경우여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캠프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한반도 안보성장추진단장을 맡았고, 그해 7월 정부 출범 후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평화군비통제비서관에 임명돼 이후 9.19 남북군사합의서 작성 실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3월 평화군비통제비서관실이 폐지되고 안보실 2차장 산하 평화기획비서관실이 새로 만들어지며 자리를 옮겨 북핵문제 등도 담당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제재문제 논의 등 핵심현안도 그가 맡았던 걸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도 상당한 걸로 알려져 있다. 양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1차관이란 중책을 그에게 맡긴 데에도 물론 문 대통령의 신임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앞으로 한미 방위비 협상,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일관계, 한미·한중 관계간 균형잡기 등 난제를 풀어가야 한다.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를 대비하는 것 역시 주요 업무가 될 전망이다. 

한편 그가 이른바 '연정 라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이라는 점도 이목을 모은다. '연정 라인'이 현 정부 외교·안보분야 실세그룹으로 칭해져서다. 

최 1차관은 학부는 미국 로체스터대학을 나왔지만 석사를 연대 정외과에서 마쳤고, 이후 연대 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김기정 전 안보실 2차장 등을 연정 라인으로 부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준형 국립외교원장 등도 연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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