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재 회의에 김조원만 불참...'교체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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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8.10. dahora83@newsis.com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다.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6명 중 김 수석만 자리를 비웠다. 청와대 안팎에선 노 실장 등은 계속 근무를 하고, 김 수석만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오후 1시51분쯤 앞서 사의를 밝힌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줄줄이 참석한 뒤 57분쯤 노영민 비서실장이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 수석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선 참모진 교체에 관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노 실장이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나머지 수석들도 모두 인사추천위원인 만큼 순차적으로 교체를 해나갈 것이란 예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김 수석이 이번 회의에 불참한 만큼 교체 명단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청와대 고위직 대화방에서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은 지난 7일 문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의 혼선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의 지지율 하락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최근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진의 주택 매매 과정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해석됐다.

'강남 3구'에 2채를 보유한 김조원 수석은 노 실장의 다주택자 처분 권고에도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결국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중 잠실 아파트를 내놨다.

하지만 김 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실거래 최고 가격보다 2억1000만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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