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안철수, 주심안심? "靑,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마라"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0/뉴스1

"눈 가리고 아웅"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나란히 같은 말로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날로 악화하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나온 '청와대 참모진 집단 사표'를 겨냥해서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이들에게 (국정) 실패 책임을 물을 필요도 있지만 정작 책임 있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외하고 묻는 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무·민정·소통·인사·시민사회 수석비서관 등 5명은 7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리 여부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참모 교체보다 대통령의 국정 인식 전환과 국정 방향 전환이 급선무"라며 "지금 대통령의 인식과 태도로는 (참모 교체보다) 더한 것을 한다 해도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안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에 주무 책임자는 가만히 있는데 비서실장 그리고 부동산 정책과는 관계없는 수석들이 사표를 냈다"며 "잠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짓이다. 국민들께서 과연 이런 쇼에 공감하고 동의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0/뉴스1

한편 이날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 주요 요직 네 자리(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공공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장)를 특정지역(호남)출신으로 채워놓고 지역 안배라니 웃음밖에 안 나온다"며 "정권 관련 수사를 입맛에 맞게 무리하게 부실수사한 검사들은 모두 출세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하늘에 죄 지으면 빌 곳이 없다는 공자 말씀을 추 장관에게 들려드린다"며 "대통령께 묻는다. 검찰 인사는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게 돼 있는데 추 장관에게 그렇게 하도록 시킨거야 아니면 추 장관이 올린 인사안을 내용도 모르고 결재한 거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검찰개혁이 이런 검찰 무력화였느냐"며 "그렇다면 우리 (윤석열) 총장님에게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을 철저히 수사하라는 건 그냥 하는 소리였는데 눈치 없는 검사들이 큰 뜻을 모르고 까불다가 벌 받은 것이냐"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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