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절름발이 표현, 진심으로 사과"…장혜영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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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2020.06.17. photothink@newsis.com

“소수자를 살펴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지적을 받기 전에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께 한걸음 나아가주셔서 참 반갑습니다.” - 장혜영 정의당 의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질의 중 ‘절름발이’ 표현을 한 데 대해 6일 사과했다. 문제를 제기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7월 28일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에서 경제 부총리께 질의하던 과정에서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회적 소수자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의정 활동의 언행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며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문제와 그분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정책에 좀 더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오늘도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고 있고 피해도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라며 “정치권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피해 복구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장혜영 의원은 즉각 호응했다. 장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SNS에 이 의원의 글을 게재하며 “이광재 의원님, 이렇게 함께 한걸음 나아가주셔서 참 반갑다”고 밝혔다.

해당 표현은 이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1주택자 보호 방안을 촉구하면서 나왔다.

이 의원은 이날 “제가 다른 나라를 가 보니 한 집을 살 때는 확실하게 70% 정도 대출해주고 2주택에 가면 더 이상 담보 가치가 없다”며 “기재부 경제부총리가 금융 부분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정책 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동료 위원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며 “그것(절름발이 표현)은 명백하게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순간에도 국민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그러한 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은 조심해서 사용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6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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