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월세밖에 못 사는 시대, 민주당이 바라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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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3/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며 "서민 누구나 월세로밖에 살 수 없는 시대가 오면 그게 더불어민주당이 바라는 세상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민 주거 안정은커녕 여당이 강행한 '임대차 3법'으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처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국회 발언을 반박하는 것에는 "메신저 개인을 공격하는 아주 치졸한 행태를 보인다"며 "심지어 어느 의원은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라 한다, 월세 전환이 뭐가 나쁘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자신을 임차인이라고 밝히며 정부 대책에 허점을 지적하자 민주당에서는 윤 의원이 직전까지 서울과 세종에 집을 가진 2주택자였던 점을 공격하는 발언이 나왔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국민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며 "전세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기도 했다.

저금리 시대 장기화에 따라 전세가 월세로 바뀌는 현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여당의 이번 입법 강행으로 그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시장이 혼돈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주 원내대표는 "장하성(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모든 사람이 강남에 살 필요 없다, 강남 살아봐서 잘 안다고 얘기했다"며 "민주당 의원은 월세를 얼마나 살아보고, 월세 사는 사람의 고통을 얼마나 알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이) 오늘(3일)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일(4일)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법과 세법들을 통과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금 올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세금 정책으로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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