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희숙 비판하며 "이상한 억양"…野 "금도 넘었다"

[the300]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1
미래통합당이 윤희숙 의원의 '부동산 5분 발언'을 비판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금도를 넘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1일 구두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이 오늘 오전 본인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야당 초선의원의 본회의 연설에 대해 비판했다"며 "여야가 상호 비판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하겠냐. 그런데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그쪽에서는 귀한 사례'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씀하신 '이상한 억양'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라. 마치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듯 들린다. 아니면 특정인을 폄하하는 건가"라며 "어느 경우에도 부적절하다. 금도를 넘었다. 사과하시라"고 요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또 편가르기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임대인과 임차인을 편가르기 하더니, 이제는 임차인끼리도 또다시 편을 가르는 모양이다. 임대인도 국민이고 임차인도 국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윤 의원은 정부여당의 무능한 정책으로 고스란히 피해를 받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며 "청부 입법을 날치기로 마치고 편한 마음으로 쉬고 싶었는데 윤 의원의 쓴소리가 거슬렸나 보다. 자판 두드리는 시간에 고통받는 한 사람의 목소리라도 더 경청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는 임차인이다"며 임대차 3법의 부당성에 대해 역설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며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부가 부담을 해야 한다. 임대인에게 집을 세놓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순간 시장은 붕괴하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임차인임을 강조했는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니다.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년 뒤 월세로 바뀔 걱정요? 임대인들이 그리 쉽게 거액 전세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바꿀 수 있을까? 갭투자로 빚내서 집 장만해 전세준 사람은 더하다"며 "어찌 됐든 2년마다 쫓겨날 걱정, 전세금 월세 대폭 올린 걱정은 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있게 말을 하는 건-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그쪽에서 귀한 사례"라며 "그러나 마치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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