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임차인" 윤희숙 저격한 박범계, "이미지 가공은 좀…"

[the300]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임대차 3법' 비판 연설에 대해 "마치 없는 살림에 평생 임차인으로 산 호소처럼 이미지를 가공하는 건 좀"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단 (윤 의원이) 임차인임을 강조했는데 소위 오리지널은 아니다"며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다"고 밝혔다.

이어 "4년 뒤 월세로 바뀔 걱정요? 임대인들이 그리 쉽게 거액 전세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바꿀 수 있을까? 갭투자로 빚내서 집 장만해 전세준 사람은 더하다"며 "어찌 됐든 2년마다 쫓겨날 걱정, 전세금 월세 대폭 올린 걱정은 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있게 말을 하는 건-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그쪽에서 귀한 사례"라며 "그러나 마치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아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는 임차인이다"며 임대차 3법의 부당성에 대해 역설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며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이제 더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다. 제 개인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부가 부담을 해야 한다. 임대인에게 집을 세놓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순간 시장은 붕괴하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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