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금융위 '저격'…"여신전문금융기관 CVC 투자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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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LG 광화문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무역협회-중소벤처기업부-LG상사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7.22/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반 지주회사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주도벤처캐피탈) 허용과 관련 "금융 기능을 하고 있는 여신전문법 기반 기관의 참여는 원칙적으로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장관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CVC 정부안 마련에서 부처간 이견이 있느냐'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질문에 "금융과 투자는 다르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과 관련된 부분을 관리·감독하는 만큼 투자와의 성격이 구분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의 목적에 벗어나는 다른 투자가 들어오는 걸 철저히 막아야 한다. 이는 투자와 금융이 다르다는 의미"라며 "금융은 자본의 재배분을 통해 융통성을 높이는 방향인 반면 투자는 철저히 이익을 위해 시간과 자본을 쓰는 것인 만큼 두 가지의 성격이 구분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금융기능을 하는 기관들이 CVC 투자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국회의 여러 의원님들에게 의견을 개진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는 원칙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금산분리의 원칙을 허물어서는 안 된다"며 평소 자신의 신념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기부는 공정거래법을 손대는 것 보다 벤처투자법으로 가는 게 오히려 그 (금산분리) 원칙에 입각한다는 의견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기관 사이에 협의가 진행중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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