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외교관 뉴질랜드 성추행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할것"

[the300]

김성휘 기자 | 입력 : 2020.07.29 14:47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7.28.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우리 외교관의 현지 성추행 의혹 관련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28일) 오후 한-뉴질랜드 정상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던 총리가 자국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이 답변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전날 통화 이후 "양 정상은 뉴질랜드발 국내 입국 코로나 확진자의 경로 파악 협조 및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브리핑했다.

성추행 의혹 대화에 대해 청와대는 "통화 말미에 짤막하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30분간 정상 통화는 대부분 코로나19 대응과 양국 각 분야 협력에 대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상간 통화에서 외교관의 성추행 문제가 거론되는 건 이례적이고 곤혹스런 일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우리 외교관이 뉴질랜드 대사관에 근무하던 시절 뉴질랜드인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 외교관은 현재 제3국에서 근무중인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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